마스크걸은 김용훈 감독(전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신작으로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주연으로 염혜란 안재홍이 주요 인물로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 갑니다. 스릴러, 청소년 관람불가, 시즌 1은 7부작입니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공개되었습니다. 제작단계에서 3인 1 역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매미 희세 작가의 네이버 웹툰 '마스크걸'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입니다. 싱크로율 99%, 아니 100%인 배우들의 캐스팅과 앞부분이 궁금하여 중간에 절대 끊을 수 없는 흡입력으로 7부까지 단숨에 보게됩니다. 회당 약 50분의 러닝타임으로 오로지 7편의 에피소드 모두 한 인물에 집중됩니다. 마스크걸이 어쩌다가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아주 어릴적 과거부터 보여줍니다. 마스크걸이면서 김모미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신예배우 이한별에서 나나, 그리고 고현정까지 3인 1역이 특징입니다.
김모미는 어릴 적부터 끼가 많아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못생긴 얼굴 때문에 엄마에게 늘 구박당합니다. 그렇게 주눅 든 채 성장을 하고 평범한 회사원이 됩니다. 마스크걸은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잇는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병든 사회문제와 그로 인한 차별과 성희롱, 나아가 사회의 위선까지 표현하고 있어 단순히 예뻐지고 싶은 여자의 욕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TV, 인터넷, SNS등의 매체나 교양, 다큐 또는 버라이어티 쇼에서도 문제점을 다루지만 실제로는 연예인들의 성형이나, 우스꽝스러운 분장들은 진심이면 괜찮으나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고 힘들어 성형을 했다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 면에서 마스크걸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모순과 위선이 있습니다.
또한 이한별과 고현정은 마스크 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이해하고 싶어지는 마음, 그리고 가면속 사람들의 욕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고 인터뷰했습니다.
여기에 한몫 아니 두몫을 더하는 배우 안재홍님과 염혜란님이 있습니다. 주오남 역할의 안재홍 배우는 원작과 동일인물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회사에서 따돌림은 없지만 또 모든 직원과 말한마디 하지 않는 주오남의 거의히키코모리 입이다. 유일한 낙이 퇴근 후 자신만의 공간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주인공과 대화하고 마스크 걸이 나오는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입니다. 마스크 걸을 추적하는 김경자 역의 염혜란 배우는 이번에도 또한번 찰진 전라도 사투리와 연기로 대체불가 김경자가 되었습니다. 감독의 완벽하고도 독특한 연출력과 원작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회의 이면에 대한 메세지를 주는 마스크 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