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학명 Arctium lappa L.)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이고 유럽,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등에 분포합니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재배합니다.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식용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우엉의 생태
곧은 뿌리가 30~60센티미터 자라고 끝에서 원줄기가 나와 50~150센티미터 자라납니다. 잎은 아래쪽에서 무더기로 자라고, 원줄기에서 어긋나고 심장 모양입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인데 뒷면에 솜 같은 흰 털이 붙어있고, 꽃은 7월에 피고 검은 자줏빛이고 두화는 가지 끝에 산상방으로 핍니다. 총포는 둥글고 포는 침형, 끝이 갈고리처럼 생겼고 꽃은 관상화이고 종자는 흑색에 관모는 갈색을 띤다. 꽃이 진 다음 열매를 맺고 죽게 됩니다. 품종에는 뿌리가 길고 굵은 농야천, 육질이 좋고 단근인 사천이 있습니다. 우엉은 강건해 병이 거의 없고 내한성이 강해 토질 또한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우엉의 효능
우엉뿌리 - 당질이 주성분이고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당질 대부분이 이눌린(천연 인슐린이라고 한다.)과 약간의 팔미트산을 함유하고 있고, 이눌린은 당뇨에 효과적이고 유럽에서는 이뇨제와 발한제로 사용합니다. 신장 기능 강화와 혈압강하에도 도움이 됩니다.
종자 - 부기가 있을 때 이뇨제로 사용합니다. 인후통과 독충의 해독제로 씁니다.
우엉차 - 우엉을 말리고 덖어 차로 마시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활성산소를 없애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항암효과 - 리그난(lignan)의 일종인 아크티게닌(arctigenin)과 아크티닌(arctiin)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 특히 유방암과 자궁 암등의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암 예방 및 억제에 효과가 있고, 항균작용도 합니다. 리그난은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데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사포닌성분 - 피로 해소, 노화방지, 뇌질환, 심장병, 면역력 강화, 심혈관계 질병, 염증에 도움이 됩니다.
탄닌, 카페산, 클로로산 성분 -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고 독소배출, 염증치료, 피부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철분과 칼슘 - 빈혈에 도움이 되고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정력 증진, 생리불순, 지루성 피부염과 각종 습진성 피부질환에도 효과적입니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말린 우엉을 우려낸 오일로 지루성 두피를 마사지한 뒤 머리를 감는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우엉잎의 시력개선 - 황반은 망막 안구 내에 신경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합니다. 황반변성은 빛을 감지하는 고도의 기능을 가진 황반이 퇴화해 빛을 보는 기능을 잃었다는 뜻인데, 우엉잎 추출물이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루테인과 유사하다고 입증했습니다. 황반변성은 주로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고 주로 실명의 원인이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0.11.23 한국 식품연구원 보도자료 참조)
우엉 요리
장아찌, 우엉 간장조림, 우엉잎 쌈(데치지 않고 쪄서 익힙니다.)
우엉차 - 껍질을 벗기지 않고 세척하여 바로 절단하고 빠르게 건조하는 것이 좋고, 말린 우엉을 구수한 냄새가 나면서 타지 않을 정도로 볶습니다. 볶았을 때 손으로 쉽게 부러질 정도이면 적당합니다. 우엉을 자른 뒤 변색 전에 빠른 시간 안에 수분을 제거하면 우엉차 고유의 맛과 색을 유지할 수 있고, 건조 후에 특유의 풍미를 강화하기 위해 2~3회 볶아주면 됩니다. 하루 2리터 생수병에 10알 정도 넣고 우려먹거나 뜨거운 물에 2~3 넣고 우려먹으면 부종도 제거하고 포만감을 느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우엉구이 - 우엉을 두들겨 얇게 만들어 구워 먹으면 생선구이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절에서 생선 요리를 대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엉은 볶은 닭과 궁합이 좋은 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닭볶음탕에 맨 마지막에 넣어주면 갈변도 막고 닭의 누린내도 잡고 닭기름이 우엉과 어우러집니다.
우엉 부작용 또는 주의할 점
우엉차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몸이 찬사람에게는 설사와 잦은방귀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간수치를 높여주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건강검진이나 수술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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